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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드소 알아봐요
    카테고리 없음 2020. 1. 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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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기스터 감독의 "미드소마"를 보고 왔습니다. 극장 도착했지만, 나 혼자 온 것으로 내심 기뻤지만 후에 몇명 들어 실망할 것 ㅠ ​ 1단, 나는 감독의 전작인 유전을 너무 너무 재밌게 봤지만 영화의 홍보로 아리 아이 스타 감독의 이름 보자마자 한 동네 주저도 없이 바로 보러 가기... 이번에도 또 기대 이상이었네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공포영화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공포영화보다는 현대미술의 예술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아니면 얼리 애기스터라는 장르를 따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기괴하고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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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호러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화롭고 밝은 지역이 영화의 주무대로, 이와 상반되게 지속적으로 관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운드나 연출로(개인적으로 이 감독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겉으로는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어딘가 한구석에서 조여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영화에 계속 나오는 그림은 영화가 진행되어 직접적으로 그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는데 이런 부분을 관람 중에 추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즐거웠을 뿐 아니라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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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너무 고아.. 할 것입니다.전작에서도 몇 장면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고어하거나 하지 않아서 성적인 묘사가 별로 나쁘지 않습니다. 덕분에 수위도 매우 올라갔고 몇몇 장면들은 여러 명이서 혹은 가족끼리 보는 경우 상당히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는.. 뭔가 고어에 대한 아동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감독은 ᄏ 장 푸스 케어 장면은 1장면도 없었습니다(오히려 이것이 공포 영화라고 보러 온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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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과 비교해서 몇 가지를 써보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슬로 템포를 유지해 자신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관객끼리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유전과는 달리 미드소마는 매우 명료한 마지막이 됩니다. 덕분에 유전처럼 난해한 여운이 남는 것도 없고 영화 자체만으로도 시각적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상념. 이렇게 고란명료한 전개방식에서 전작과 마찬가지로 등장하는 은유적인 묘사가 좀 더 다이렉트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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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더 작품내적인 스토리를 하다보니, 몇가지 장면에서 "라스트 시프트"라는 작품이 생각났네요. 라스트 시프트에서 공포를 진짜 것에서 빼면 나오는 기괴함, 옹고함을 고어에 빗댄 감정?고어신은 익숙한 장면(한니발)도 있고 신선하게 아파 보이는 장면도 있어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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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면서, 저는 매우 만족스럽게 본 영화네요. 정내용 얼리아이스터 감독 롱런 했으면 좋겠고ᅲᅲ 이미 내용이었지만 이 영화는 공포보다는 현대미술에 가까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공포영화의 장치가 본인의 연출,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에게 마음대로 추천할 만한 영화가 아니다.그 어떤 영화보다 영화를 보고 본인이기에 메인 포스터 여주인공의 모습이 우는 게 아니라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게 좀 징그러웠네요.이상 영화 미드소마 후기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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